아무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만난 사람을
인상만으로 첫인상을 판단하게 되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아무것도 몰라서인 것 같아요.
이 사람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까,
당장 보이는 정보로라도 이 사람을 판단하고
스스로에게 위험하지 않을 대상인지 파악하게 되는거죠.
이게 막 갈라치기 같은 게 아니고
인간도 결국 동물인지라,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위험한 존재일지 안전한 존재일지
무의식적으로 그걸 적은 정보로 판단하게 되는거죠.
그리고 인상으로 어떤 느낌인지,
또 어떤 사람일 것 같다고 판단하는 건...
아마 유전자적으로 남은 인식,
그리고 경험이 큰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어린 아이들도 첫인상으로
덩치 크고 인상이 뚜렷하고 굵직한 사람을 보면
'무서워' '나쁜사람!' 같은 생각을 하곤 하죠.
그런데 완전히 첫인상을 정하기 힘들어하기도 해요.
또래 친구들의 첫인상에 대해 물으면 잘 모르기도 하죠.
아마 오랜 시간 인간이 살아오면서,
유전자적으로 세겨진 공포나 안전신호도 있을거에요.
'이 외형은 무섭고 위험해.'
'이런 사람은 대체로 착해, 안전할거야.'
같은 좀 더 생존에 중요한 본능에 가까운 느낌이죠.
동시에, 그 외의 인상은 경험으로 정해지겠죠.
어린 아이들이 인상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간식이나 장난감을 자주 사주는 삼촌,
엄마 몰래 같이 간식 나눠먹는 이모...
그런 분들이랑 오래 있다보면 친근하고 즐거운
경험들이 쌓이게 되니까...
나중가서는 그 삼촌 이모를 닮은 사람을 볼때마다
'어, 우리 이모 닮으셨다..'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경계보단 안정감을 느끼게 될거에요.
저도 특이하게, 안 좋은 경험 탓에 그런가..
잘생긴 사람을 안 좋아하거든요.
본인이 잘생긴 걸 아니까, 학교에서 잘나게 굴고..
실수해도 건성으로 사과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그런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다른 잘생긴 사람을 볼 때도 그렇지 않을거라고,
이거 다 편견이다 라고 생각해도 속에서..
응어리처럼 불편감이 남는 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아무튼,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으니 이만 줄일게요!
부디 조금이나마 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