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바람을 직접 맞고 자면 구강과 인두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편도 주변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지금 상태가 며칠째인지 모르겠지만, 못 먹을 만큼 아프다면 단순 건조 자극보다 세균성 편도염으로 진행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따뜻한 물에 소금 조금 넣어서 하루 서너 번 가글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차갑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죽이나 미음처럼 넘기기 쉬운 걸로 드세요. 수분은 계속 보충하셔야 합니다. 선풍기는 몸에 직접 바람이 닿지 않게 벽 쪽으로 돌려두거나 간접 바람으로 바꾸시고요.
항우울제나 안정제 중 일부는 구강 건조를 부작용으로 일으키기도 해서, 평소보다 점막이 더 취약한 상태였을 수 있습니다.
3일 이상 지나도 호전이 없거나, 침 삼키기가 너무 힘들거나, 열이 38도 이상 오르거나, 한쪽 편도만 심하게 부어오르면 그때는 사정이 어렵더라도 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편도 주변 농양으로 진행되면 항생제 없이는 해결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