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MBTI에서 INFP의 성격이 원래 그런 경향이 있나요?

MBTI INFP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서로 다 같지는 않겠지만

연인의 방식이 성격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다름인건지

아니면 좀 틀어져있는건지 판단이 안섭니다.

일단 뭐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걱정부터 하고,

무언가 마음에 안들거나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면

차분히 대화를 하면서 풀어가려는 스타일로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수시로 비꼬듯이 (듣는 입장에서 좀 심한 표현으로는 비아냥거리듯이) 수십번 반복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예를 들면 한달에 1~2번정도 친구들이나 친한 동생들과 사적 만남을 하는데

매번 단 한번도 빠짐없이 '재밌겠네? 좋았겠네? 그 친구들하고 천생연분이네?' 이런식입니다.

(근데 처음에는 그냥 웃어 넘기려고 '재미없었어' 이런식으로 받아치면서 웃기도 하고

그냥 웃으면서 넘기기도 했는데 매번 수시로 그러고 어쩌다 친구와 통화한것만 이야기해도

'천생연분이네?' 이런식으로 매번 이야기를 하니까 너무 과한거 같아서

그런 표현은 기분이 좋지 않아지는 표현이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본인은 본인이 걱정되는 부분과 질투심에 그렇게 표현하는거고

실제로 그런 의도는 아닌데 제가 비아냥이라고 느낀거다라고 합니다)

근데 이 사례 뿐만이 아니라 거의 매사 여러가지 부분에서 비슷한 반응이라

(심지어 가족하고 보내는 시간에도 비슷하게 비꼬는듯한 이야기를 합니다)

한 80~90%는 그러려니 하고 웃어 넘기다가

정말 제 기준에서는 선이 넘는다 싶은 게 한 10%정도 있어서

중간중간 한번씩은 '이런 표현은 듣기 좀 불편하다. 이런식의 표현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오히려 제가 잘 들어주는 성격인줄 알았더니 중간중간 모았다가 한번씩 터진다고하면서

제가 예민하다고 조심해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네요.

이게 본인도 조금 조심해야겠다고 받아들이면서 이러고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비꼬는건지 비꼬는거면 어디서부터 꼬인건지도 참 궁금합니다.

어디까지 이해를 해 줘야 되는건지 아니면 이해하는 방식을 새롭게 바꾸어야 되는건지

INFP 특유의 극도로 내성적인 부분때문에 표현을 제대로 하지를 못해서

이렇게 표출되고 있는건지 좀 애매모호하네요.

너무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더니

뭔가 선을 넘는 기준이라는걸 아예 못 느끼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제가 상호 존중과 예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기준이 너무 까다롭고 고리타분한가 싶기도 해서 생각을 바꿔야되나 고민도 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INFP가 상상력이 풍부하고 불안이 많은 성격유형이긴 하지만 그 분은 너무 사회성이 부족한 편이신 것 같습니다. 많은 INFP 를 봐왔지만 저런 경우는 한 번도 못봤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못참고 표출하더라도 상대방이 불편한 티를 내면 자제하거나 해명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오히려 상대방탓을 하는데 질문자님이 예민한 건 아니여보입니다.

  • INFP는 기본적으로 감성적이고 내향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요.

    연인 관계에서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는데,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이 많거나 반복적으로 비꼬듯이 말하는 건 성격 차이보다 감정 표현 방식의 문제일 수 있어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고,

    상대방의 방식이 불편하면 그걸 부드럽게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결국 이해와 배려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 이건 단순히 MBTI 성향이나 INFP 특유의 내향성으로만 설명되기엔 꽤 복잡하고 무거운 문제 같아요. 상대가 INFP든 아니든, 반복적으로 비꼬는 말투로 감정을 표현하고, 그걸 지적했을 때 “그건 네가 예민해서 그런 거다”라고 되받아치는 건 분명히 선을 넘는 방식이에요. 질투나 불안에서 비롯된 감정이라 해도, 그걸 상대에게 상처 주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건 감정의 문제라기보단 태도의 문제에 가까워요. 이미 여러 번 차분하게 표현했고, 웃어 넘기려는 노력도 했고, 불편하다고 말도 했는데도 반복된다면 그건 단순한 성격 차이로 보기 어렵고, 일종의 감정적 무례가 습관처럼 굳어진 걸 수도 있어요. 상대가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하는 건 자기 감정을 방어하는 방식일 수 있지만, 중요한 건 당신이 실제로 상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INFP는 감정이 섬세하고 내면이 복잡한 편이지만, 동시에 타인의 감정에도 민감한 편이에요. 그런데 그 민감함이 자기 감정에만 집중될 때, 타인의 경계를 무시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지금 상황이 그런 쪽에 가까워 보이고요.

    이해해주려는 마음이 너무 크면, 오히려 상대는 그게 ‘허용된 영역’이라고 착각할 수 있어요. 그래서 선을 넘는 말이나 행동을 계속 반복하게 되고요. 당신이 예민한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오래 참아온 거예요. 지금 필요한 건 이해의 방식이 아니라, 경계의 방식이에요. 감정을 억누르거나 모아서 터뜨리는 게 아니라, 반복되는 상황에서 그때그때 “이건 불편하다” “이건 존중받고 싶다”는 걸 분명하게 말하고, 그게 지켜지지 않을 때는 단호하게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해요.

    사랑은 이해와 배려로 유지되지만, 그건 상호적일 때만 가능한 거예요. 지금은 혼자 너무 많이 감당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건 고리타분한 게 아니라, 건강한 감정의 기준이에요. 그러니 단호하게 대처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