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픕니다.. 십자인대 손상일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현재 군 복무 중인 남성입니다.
조금 특수한 보직이라 항상 뜀걸음을 많이 하는데, 한 달 전쯤 뜀걸음을 하다 갑자기 왼쪽 무릎에 통증이 왔었습니다.
당시엔 진짜 너무 아파서 걷지도 못했었고 화끈화끈거리고.. 처음 느껴보는 뜨거운 망치로 맞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로부터 한 일주일 후, 민간병원에 가서 약 4주치, 물리치료 2회, 초음파치료 2회 등등.. 여러 치료를 해봤지만 현재와서도 호전이 없습니다.
이게 참 애매한게 평상시엔 참을만하다가도 태권도나 구보같은 조금의 활동이 있으면 그 날은 정말 아픕니다.
한 3주 전쯤 태권도를 한 당일에는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났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아파서 움찔거릴정도로요.
병원에서는 엑스레이 손상 없음, 그냥 무리한 활동으로 인한 인대 염증같다고 하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가는가요? ㅠㅠ
현재 상태는 계단 이용 시 불안정함, 가끔씩 힘 빠짐, 빨리 걸으면 아픔, 구부리면 굉장히 아픔 상태입니다..
MRI는 금액적으로 너무 부담되어서.. 이게 십자인대가 다친건지 아니면 진짜 일시적인건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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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원제 의사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힘써주시는 국군장병에게 우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질문에 어떻게 아프게됬는지 자세한 손상기전이 없어서 답변드리기가 애매하긴합니다. 민간병원에서 초음파치료라고 말씀하신건 초음파검사를 했다는 말인지 의문이 듭니다만, 무릎 관절은 초음파나 엑스레이보다는 엠알아이가 가장 정확합니다.
숙련된 정형외과는 촉진 밑 신체검사로 십자인대 손상을 알아챌수 있으나 여기서 말로 신체검사 방법을 설명하기엔 어려움이 있네요.
단순 염좌일 가능성도 있고, 군대특성상 계속 움직여야해서 회복인 더디게 진행 혹은 악화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달이나 지속되는 통증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날 정도로 아프면 군의관에게 말해서 상급병원 진료를 보아 MRI를 찍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