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때 자꾸 침을 많이 흘리는데..안흘리는 방법쫌..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몇달전부터 잘때 계속 침을 많이 흘려요...

그전에도 흘리긴 했는데..

요즘들어 많이 흘려서요..

인터넷에 검색했을땐 잘때 바로 누워서 자라는데..

제가 몸무게도 많고, 허리가 좀 않좋아서 바로 누워서 잠면 허리가 아파서 계속 옆으로 눕게 되더라구요..

근데 또 옆으로 누우면 침 나오고...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아님 결국엔 바로 누워서 자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 통증을 참고 억지로 바로 누워 자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척추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자세를 강제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옆으로 누워서 자더라도 베개 높이를 조절하고 구강 및 호흡 환경을 개선하는 대증요법적 처치를 통해 침 흘림을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환자분에게 가장 먼저 의심되는 진단은 수면 중 입이 벌어지면서 발생하는 구강 호흡(Mouth breathing), 과체중으로 인해 수면 중 기도가 좁아져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또는 피로 누적이나 위산 역류로 인한 타액 과다 분비(이연증) 상태입니다.

    체중이 늘어나면 목과 혀 주변에도 지방이 쌓여 누웠을 때 기도가 좁아지게 되는데, 몸은 산소를 확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됩니다. 이때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에 의해 벌어진 입 사이로 침이 쉽게 흘러나오게 되는 역학적 구조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수면 중 호흡 구조와 구강 내 기능적 이상을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 방문해야 할 진료과는 이비인후과 또는 치과(구강내과)입니다.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시게 되면 의사는 비강 내시경을 통해 비염, 축농증, 또는 비중격만곡증 등 코로 숨쉬는 것을 방해하는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 우선 진단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수면 중 구강 호흡과 무호흡증의 심각도를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 병원이나 가정에서 잠을 자며 호흡과 수면 패턴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진단 결과에 따른 치료 처치로는 비질환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나 나잘 스프레이를 처방하고,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경우 기도를 열어주는 양압기(CPAP) 치료나 치과와 연계하여 구강 내 장치 처치를 시행하게 됩니다.

    병원에 내원하여 정밀 진단을 받기 전,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옆으로 누워 자는 자세에서도 침 흘림을 방지할 수 있는 임시방편 대증요법적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옆으로 누운 자세를 유지하되 베개 높이와 인체 역학적 정렬을 즉시 수정하셔야 합니다. 베개가 너무 낮으면 고개가 아래로 꺾이면서 아래턱이 처지고 입이 더 쉽게 벌어집니다. 옆으로 누웠을 때 목뼈와 등뼈가 일직선이 될 수 있도록 어깨높이에 맞는 약간 높고 탄탄한 베개를 사용하셔야 턱이 들려 입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양 다리(무릎) 사이에 두툼한 베개나 바디필로우를 끼워 골반과 허리의 뒤틀림을 받쳐주는 대증요법적 지지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이 처치를 하시면 허리 통증 없이 편안하게 옆으로 주무실 수 있습니다.

    둘째로 구강 호흡을 방지하기 위한 영양학적 습관 변화와 입술 테이핑 대증요법입니다.

    수면 전 야식을 먹거나 과식을 하면 위산이 역류하면서 이를 희석하기 위해 침샘이 과도하게 자극되므로, 취침 전 3시간 동안은 음식 섭취를 철저히 제한하셔야 합니다. 또한 코막힘이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입이 벌어진다면,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아용 및 민감성 피부용 '수면 테이프(입술 테이프)'를 입술에 세로로 가볍게 붙이고 자는 처치가 구강 호흡을 차단하고 코호흡을 유도하여 침 흘림을 즉각적으로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단, 코가 심하게 막힐 때는 답답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셋째로 실내 습도 유지와 점진적인 체중 관리 조치입니다. 방 안 공기가 건조하면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므로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셔야 합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척추 부담을 줄이고 수면 중 기도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가벼운 걷기나 식단 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 처치를 병행하셔야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됩니다.

    만약 수면 중 침을 흘리는 증상과 함께 자다가 숨이 막혀 컥컥거리며 자주 깨거나, 낮 동안 극심한 주간 졸림증과 만성 두통이 지속되거나, 수면 중이 아닌 낮에도 침을 삼키기 어렵고 한쪽 입꼬리가 처지는 등의 신경학적 신호가 동반된다면 이는 심각한 수면 장애나 뇌신경계 이상의 위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전문의를 방문하여 정확한 상태를 재진단받으시기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수면 중 침을 흘리는 이유는 주로 구강 구조, 호흡 방식, 수면 자세 세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옆으로 누우면 중력 때문에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지기 쉽기 때문에 옆으로 누웠을 때 목이 꺾이지 않도록, 어깨 높이까지 고려하여 베개를 충분히 높게 베도록 하거나, 옆으로 눕는 자세용 베개나 바디필로우를 활용하면 머리를 안정적으로 고정해 턱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방지하며 입이 벌어지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 외, 입 벌림 방지 테이프 사용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 때문에 바로 눕기 힘들다면, 바로 누울 때 무릎 밑에 둥근 쿠션이나 베개를 두어 다리를 살짝 높여보도록 하고, 체압을 분산해 주는 메모리폼 토퍼나 기능성 매트리스를 고려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비염이 있으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침이 고여 밖으로 흐르게 되므로 만약 코가 자주 막힌다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고, 잘 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우리 몸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침을 많이 분비합니다. 사랑니 문제, 혹은 잇몸 염증이나 치아 부정교합이 있을 때도 입이 완전히 다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노력에도 개선되지 않고, 코막힘이나 구강 문제도 딱히 없는데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면클리닉이나 치과를 방문하여 상담받아 볼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