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도면은 그릴때 왜 그렇게 비싼건가요?
건물에 관련된 일을 시작하면 건축사무실에서 도면에 관련된 금액이 많이 비싼거 같더라구요. 무엇때문에 그렇게 비싼건가요? 어려워서 그런거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
해당 사무소가 설계비를 얼마나 요청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건축설계비가 비싸다는 기준이 모호하네요.
설계도면을 그리면 법규검토, 디자인, 도면작성, 구조 및 설비 협의와 용역비 등 여러가지 업무가 이루어집니다. 그 중에 디자인 비용이 애매할 것입니다. 건축설계에 있어서 엔지니어 개념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엄연히 건축은 기술적인 부분과 예술적인 부분이 합쳐진 일입니다. 그래서 창작비용도 지불되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단지 정해진 대가기준이 없다보니 업체마다 비용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 비용을 줄이고자 한다면 외형은 신경 쓰지 않고 허가위주로 작업을 맡기면 됩니다. 창작비용을 빼고도 설계비용이 비싸다고 판단된다면 엔지니어 자격증 별 대가산정기준을 보시면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합니다. 실비정산 방식으로 봤을 때 건축사는 기술사와 동급으로 보는데 하루 대가가 약 150만원 정도가 됩니다. 설계용역을 맡기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의 기간이 걸리며, 인허가를 포함 사용승인 기간까지 생각해서 해당 건으로만 업무를 본 일수를 따져도 몇 달씩 됩니다. 두달(60일) 정도로 계산된다면 대략 9000만원 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받지 않죠? 해당 기간에 딱 그 건만 하는게 아니기 때문이며, 설계용역비는 대가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설계자가 대략적인 기준을 잡는 것입니다. 허가 위주로 설계하여 박리다매를 하는 업체와 다른 업체와는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작업기간과 작업량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건축설계는 법규검토, 기술적검토, 디자인 창작, 인허가업무, 외주용역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 되는 업무입니다. 결과물은 도면 몇 장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 몇 장을 만들기 위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업무를 거치는 것입니다. 특히 예술적 창작비를 꼭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황성원 전문가입니다.
건축사무실에 설계도면을 의뢰하면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설계도면은 사람이 직접 손으로 제작을 하는 것이고
중간중간 수정작업도 거쳐야 하기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