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시장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각국의 물가 상승률과 경기 침체 지표, 그리고 환율 변동성에 따라 상호 유기적으로 결정됩니다. 우선 일본의 경우 오랜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임금과 물가가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수십 년간 유지하던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역시 노동시장의 견고함과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여부나 인하 시점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대외 여건 속에서 한국은행 역시 한미 금리 차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압박과 원/달러 환율의 안정화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