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 마사지는 방향과 압력이 핵심입니다. 혈액 마사지와 달리 림프관은 피부 바로 아래 얕은 층에 있어서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피부가 살짝 움직이는 정도의 가벼운 압력으로, 반드시 심장 방향으로 쓸어올리는 게 원칙입니다.
부위별로 말씀드리면, 겨드랑이가 상체에서 가장 중요한 림프절 집합소입니다. 반대쪽 손으로 겨드랑이를 가볍게 감싸 쥐고 10회에서 15회 정도 살짝 눌렀다 떼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팔 부종이 잦거나 상체가 무거운 느낌이 들 때 효과적입니다.
팔은 손끝에서 시작해 겨드랑이 방향으로 쓸어올립니다. 손목에서 팔꿈치, 팔꿈치에서 겨드랑이 순서로 올라오는 게 맞습니다. 반대로 하면 림프 흐름을 거스르게 됩니다.
복부는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합니다. 대장 주행 방향과 일치해서 장 운동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침 공복에 누운 상태로 하면 가장 좋습니다.
서혜부(사타구니)는 하체 림프의 집합소인데 의외로 많이 놓치는 부위입니다. 허벅지 안쪽에서 사타구니 방향으로 가볍게 쓸어올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다리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종아리와 발목은 발끝에서 무릎 방향으로, 무릎 뒤쪽(오금)을 가볍게 눌러주는 것도 포함합니다. 오래 앉아 계시거나 저녁에 다리가 붓는 분들께 특히 효과적입니다.
전체적으로 샤워 후 피부가 약간 따뜻하고 촉촉한 상태에서 하면 림프관이 더 잘 반응합니다. 하루 5분에서 10분이면 충분하고,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한 번에 오래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