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치매 초기 5등급 나왔거든요 근데

성별

남성

나이대

70대 +

기저질환

전립선, 당뇨 전단계

복용중인 약

전립선약, 치매약,

아빠가 72세 치매초기 5등급 나왔거든요

근데 초기라 괜찮았는데 제가 2월달에 집에가서보고 어제 어버이날 이라 집에 갔는데 아빠 상태가 더 안좋아지신거에요 치매초기때는 정상처럼 괜찮으셨는데 어제보니 눈초첨도 흐리멍텅하고 배부른것도 못느끼시고 계속 드시더라구요 집에 요양사님이 오시는데 요양사님도 아빠 치매가 더 안좋아 지신거 같다고 하시는데 요양원에 보내야 할까요?

아빠는 가기 싫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병원가서 진료받아보는게 나을까요?

치매는 어디병원 가야할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버님께서 5등급 판정을 받으셨다면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한편으로는 일찍 발견하셔서 다행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5등급은 인지 지원 등급으로 일상생활을 스스로 수행하실 수 있는 힘이 아직 충분하시다는 의미거든요.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진행 속도를 늦추고 아버님의 기억을 더 오래 지켜드릴 수 있으니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가장 먼저 전문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뇌의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또한 주간보호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사회적 교류와 인지 훈련을 병행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아버님이 즐겨 하시던 취미나 가벼운 산책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가족분들이 곁에서 따뜻하게 격려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보호자분께서도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아버님과 함께하는 일상이 여전히 소중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지금처럼 사랑으로 곁을 지켜주세요.

    감사합니다.

  • 어버이날에 방문하셔서 변화를 직접 느끼셨을 때 얼마나 놀라고 걱정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노인 전문 클리닉이 있는 상급종합병원이면 더 좋습니다) 방문입니다. 2월과 현재 사이에 눈 초점이 흐려지고, 포만감을 인식하지 못하며,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된 것은 치매 자연 경과상의 진행일 수도 있지만, 요로감염·전해질 이상·혈당 변화 등 동반 질환이 인지 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키는 경우도 흔합니다. 전립선 기저질환과 당뇨 전단계가 있으신 점을 감안하면 이 가능성을 먼저 배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가능한 원인이 있다면 교정만으로도 상태가 일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요양원 입소 여부는 지금 당장 결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재가 요양사가 방문 중이시고, 아버지 본인이 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하고 계신 상황에서 강제적인 환경 변화는 오히려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시킬 수 있다는 연구 근거도 있습니다. 다만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고 계속 드시는 증상은 과식으로 인한 혈당 조절 악화나 소화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식사 관리 측면에서 요양사 방문 시간과 식사 시간을 일치시키거나 방문 횟수를 늘리는 방향을 단기적으로 먼저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진료 기관은 치매안심센터(전국 보건소 산하, 무료 인지 기능 검사 및 등급 재평가 연계 가능)를 먼저 방문하시거나, 가까운 상급종합병원 신경과에 예약하시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진료 시 2월과 현재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메모해 가시면 담당 의사가 진행 속도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