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ct를 찍었는데 다시 mri를 찍어보자고 하시네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9년전에 자궁적출해서 정기검사차 산부인과에서 질초음파를 했는데 아무것도 없어야할 공간에 혈관이 보인다면서(초음파상 왼쪽에 빨간점들이 꽤 있었습니다) mri를 찍어보자고 하십니다.
그런데 직전에 다른검사로 복부ct를 찍었는데(다른병원입니다) 아무이상도 없다고 하셨고 산부인과 선생님께도 드렸습니다.
4년전 질초음파할때는 아무말 없으셨는데 mti가 경제적인 부담도 있는데다가 또 검사를 하자고하시니 덜컥 겁이 나네요.
어떤 경우일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정리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자궁적출 후 질초음파에서 “원래는 비어 있어야 할 공간”에 색도플러로 혈관 신호가 보였다는 것은, 단순 구조물보다는 혈류가 동반된 병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이 경우 초음파 소견만으로 성격을 단정하기 어려워 추가 영상검사를 권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복부 CT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점은 분명히 안심 요소입니다. 다만 CT는 장기 전체를 넓게 보는 검사로, 골반 저부의 작은 연부조직 병변이나 미세한 혈관성 변화, 수술 후 변화와 관련된 병변은 놓칠 수 있습니다. 반면 MRI는 골반 연부조직 대비가 매우 뛰어나 수술 후 잔존 조직, 혈관성 병변, 염증성 변화, 드물게 종양성 병변을 구분하는 데 CT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4년 전 초음파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이번에 보였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새로 생긴 소견인지, 이전에는 작아서 보이지 않았던 것이 커졌는지, 혹은 검사 조건 차이로 이제 관찰된 것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 “변화 여부 확인” 자체가 MRI의 주요 목적이 됩니다.
임상적으로 가능한 경우는 다음 범주에 포함됩니다.
첫째, 수술 후 생긴 양성 혈관성 변화나 육아조직.
둘째, 정맥류나 혈관 확장 같은 양성 혈관 병변.
셋째, 드물지만 배제해야 하는 잔존 조직 또는 종양성 병변.
이 중 상당수는 양성이지만, 초음파에서 혈류가 보이면 영상으로 성격 규명이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CT가 정상이어도 산부인과에서 MRI를 권유하는 판단은 과잉이라기보다는 보수적인 확인 과정에 가깝습니다. 특히 증상이 없더라도 “없어야 할 공간의 혈관 신호”는 한 번은 명확히 짚고 넘어가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MRI 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면 이후에는 추적 관찰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검사 전 불안감이 크시겠지만, 현재 정보만으로는 악성을 시사하는 결정적 소견은 없고, MRI는 감별과 안심을 위한 단계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