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자기 방에 숨겨놓고 썩히는 아이,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평소에도 물건 잘 잃어버리고, 학교 준비물이나 해야할것 자주 깜박하고 놓치고 주변 정리를 잘 못합니다.
몇일 전에 먹다 남은 떡볶이를 그대로 자기방 구석에 숨겨놔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날파리가 꼬이길래 찾아내어 따끔하게 혼을 냈는데요.
그대로 방치한게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서 앞으로 음식물은 절대 그러면 안된다.. 벌레 생기고 위생이 좋지않다고 충분히 훈육을 했는데..
몇일 지나지 않아 오늘 또 사과를 서랍속에 넣아놔서 시커멓게 곰팡이가 피어져 있는걸 발견 했습니다.
아침에 먹으라고 깍아준걸 먹기 싫어서 먹었다고 거짓말 하고 서랍에 숨겨 놨더라구요.
몇번 몰래 라면도 끓여먹고 안먹은척 거짓말 하길래 혼내지 않을 테니 거짓말 하지 말고 먹고 싶으면 허락을 받고 먹어라, 누누히 얘기 하는데 그때그때 상황에서 충동적인 판단으로 행동을 하고 본인도 그걸 잊어버려서 결국 혼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혼이 나면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
겠다며 반성하는 표정을 짓고, 다시는 안그러겠다 하고나서, 탄력회복성이 좋아서인지 금방 감정 추스리고 평소처럼 엄청 밝게 아무일도 없었던것 처럼 행동 합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점만 없다면 예의도 바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애교도 많고, 밝고 착해서 주변에서도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다만 주변정리를 못하고, 충동적인 행동과 그것을 잊어버리는 문제가 계속 반복되니 단순히 훈육하며 타이르는것으로는 고쳐지지가 않아 심리치료를 받아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되어 문의를 남깁니다.
부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