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완골의 금속판을 제거한 지 11주 정도 되셨다면 겉으로 보기엔 상처가 다 아물었겠지만, 사실 나사못이 박혀 있던 뼈의 구멍들이 완전히 새 뼈로 채워지고 구조적으로 단단해지기까지는 조금 더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예요. 보통 이 과정을 골 리모델링이라고 부르는데 대략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현재는 뼈의 강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무거운 무게를 한 번에 들어 올리기보다는 가벼운 저항 운동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여 뼈가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운동을 하실 때는 통증의 유무를 가장 세밀한 척도로 삼으셔야 하며, 운동 중에 날카로운 느낌이 들거나 운동 후에 부종이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강도를 낮추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낮은 무게로 반복 횟수를 늘려가며 근력을 먼저 회복한 뒤에 점진적으로 무게 부하를 높이는 것이 재골절의 위험을 줄이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가동 범위를 충분히 확보하시고, 조급한 마음보다는 천천히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임하신다면 머지않아 예전처럼 건강하게 운동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