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흑백 무늬는 계절별 위장과 나름 사회적 소통을 위해 진화한 생존 전략입니다.
판다는 주식으로 삼는 대나무의 낮은 영양가 때문에 동면을 하지 못하고 사계절 내내 먹이활동을 해야만 합니다.
이 때 몸의 흰 털은 겨울철 눈 덮인 고산지대나 바위 사이에서 몸을 숨겨주는 역할을 하고, 팔다리의 검은 털은 짙은 대나무 숲 그림자 속에서 몸의 윤곽을 흩뜨려 줍니다.
이 두 가지 색이 섞여 사계절 어느 환경에서나 포식자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보호색이 됩니다.
또한 판다의 검은 귀는 다른 동물이나 판다에게 경계심과 공격성을 전달하는 경고 신호입니다.
그리고 눈 주위의 검은 반점은 판다마다 모양이 달라 서로를 식별하는 역할을 하고, 눈 반점은 눈 크기를 더 커 보이게 만들어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국 판다의 무늬는 판다의 서식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의 결과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