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30대 중반에는 20대 때와 달리 '스트레스에 대한 위장의 반응'이 예민해지는 시기일 수는 있습니다. 위내시경에서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으셨다면, 이미 위장의 점막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기 쉬운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장은 감정이나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내시경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위장 근육의 움직임이나 신경계가 스트레스로 인해 꼬여버리면 아무리 조금 먹어도 위장이 긴장해 있으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체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가벼운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위산 분비가 불규칙해지고 위장 운동성이 떨어져 소화 불량 증상이 훨씬 더 자주,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제는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해 줄 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지는 않으며 오히려 장기 복용하면 위장 스스로 운동하는 힘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이 위장에 들어갔을 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식사 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도록 하고,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식후 최소 2시간은 눕지말고 야식과 자극적인 음식은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관리를 적절히 관리하며 '체했다'고 느껴질 때는 위장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심호흡을 깊게 5~10회 정도 하여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해 보도록 합니다.
내과에 방문하셔서 현재의 상황(자주 체하는 증상, 스트레스 요인, 기존 위염/식도염 진단)을 알리고, 위장관 운동 조절제와 같은 약을 처방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