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귀걸이 착용 중 발생한 상처가 켈로이드성 흉터로 이어질까 봐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귀는 켈로이드가 흔히 발생하는 부위 중 하나로,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피부 위로 튀어나오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현재 상황에 대해 의학적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으셨음에도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해당 조직은 이미 딱딱하게 굳어진 섬유화된 흉터 조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사액이 튀어 나올 정도로 조직의 압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흉터 내부의 밀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 경우 주사 치료만으로 부피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주사 치료 이후에도 변화가 없거나 미미하다면,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튀어나온 흉터 조직을 직접 제거하고 다시 꼼꼼하게 봉합하는 과정인데, 중요한 점은 켈로이드 체질일 경우 수술 후 다시 흉터가 재발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압박 귀걸이를 착용하거나 주기적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병행하는 등의 추가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수술 후 귀걸이 착용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켈로이드 재발 방지가 우선이므로 수술 부위가 완전히 아물고 피부 조직이 안정화될 때까지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경과를 지켜보며 피부과나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다시 귀를 뚫을지, 아니면 귀걸이 형태를 바꾸어 착용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귀를 다시 뚫게 되더라도 이전과 같은 염증이나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고, 금속 알레르기가 없는 순금이나 의료용 티타늄 소재의 귀걸이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