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이라고 해서 반드시 수명이 크게 짧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비교적 젊은 나이에 시작한 경우는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경우도 적지 않고, 약물 반응이 좋은 기간도 길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상태처럼 식사 가능하고 보행이 유지되며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한 단계라면, 바로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파킨슨병 자체보다 실제 예후에 영향을 주는 것은 넘어짐, 흡인성 폐렴, 연하장애, 치매 동반 여부, 반복 감염, 전신 쇠약 같은 합병증입니다. 반대로 규칙적인 운동, 재활, 적절한 약 조절, 영양 관리, 수면 관리가 잘 되면 상당 기간 기능을 유지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현재 연령과 경과를 보면 “앞으로 20년은 힘들다”고 단정할 상황은 아닙니다. 실제로 치료받으며 70대, 80대까지 생활하는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초기부터 꾸준히 신경과 추적을 받고 운동을 유지하는 경우 예후가 더 좋은 편입니다.
다만 발병 연령이 50세 이전이면 젊은 발병 파킨슨병 가능성을 고려하게 되며, 일반적인 고령 발병과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약효 지속시간 변화나 이상운동증이 더 일찍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장기적인 약물 조절 계획이 중요합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는가”보다 “기능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가”입니다. 걷기 운동, 균형 운동, 근력 운동, 삼킴 기능 관리, 수면 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우울감이나 무기력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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