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병변은 피부색 또는 약간 흰색을 띠는 작은 돔 모양 구진들로 보이며, 주변 피부의 염증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현재 통증, 가려움, 진물, 궤양이 없다는 점도 중요한 정보입니다.
우선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군집을 이루어 나타나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사진의 병변은 이런 전형적인 모습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곤지름 여부는 사진만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전형적인 곤지름은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꽃양배추 모양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의 병변은 비교적 매끈하고 둥글어 전형적인 곤지름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상 변이인 피지선(Fordyce spots), 작은 표피낭종, 모낭 관련 구진, 진주양 음경구진과 유사한 양성 병변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기 주변 피부에는 피지선이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만 질문자님께서 "몇 주 사이 조금 커진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한 번은 비뇨의학과 또는 피부과에서 직접 확인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곤지름 초기에는 전형적인 모습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진과 증상만으로는 헤르페스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곤지름도 전형적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성기 주변 병변은 육안 진찰이 가장 중요하므로, 크기가 계속 증가하거나 개수가 늘어난다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최근 6개월에서 1년 사이 새로운 성접촉이 있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