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곤란 수분섭취 방법에 관한 질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노모를 모시고 있습니다. 하루에 1.2리터 이상 물을 드셔야 하는데 요즘 사래가 자주 걸려서 물을 젤리처럼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해 보고 있는데,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시판되는 점도증진제도 사용하지만, 한천가루로 물을 젤리처럼 응고시킨 우묵으로도 수분섭취가 가능한건가요? 물을 응고시킬 수 있는 성분은 한천가루, 젤라틴, 구아검 등등이 있는데, 어떤 걸 이용하든 물을 응고시켜서 먹기만 하면 수분을 섭취한걸로 봐도 되나요?
2. 점도증진제로 걸죽하게 한 물을 먹으면 입안에 점액처럼 가득 묻는데, 취침전에는 이것이 충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까요? 먹고 나서 양치질이 필수일까요?
안녕하세요. 정철희 의사입니다.
연하곤란이 있는 어머님의 수분 섭취 방법에 대해 질문해 주셨는데요,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1. 한천가루, 젤라틴, 구아검 각각 차이가 있습니다. 한천가루의 경우, 전혀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부적합하며, 구아검은 반대로 몸의 수분을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분 섭취 목적이라면 젤라틴만 사용이 가능하겠습니다. 물론, 젤라틴 젤리도 사레가 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2. 점도증진제로 만든 음료가 입안에 점액처럼 묻어 있다면, 이것이 충치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점도증진제 종류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대부분의 점도증진제는 설탕이나 다른 당류 및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어, 장시간 입안에 머물게 되면 충치나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음료를 섭취한 뒤에는 양치질이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내용은 진료가 아닌 단순 의료상담으로,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자세한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