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강아지 키우자는 부모님...

제 나이는 18살입니다

제목 그대로 부모님이 강아지를 키우자고 하시네요..

이유가 골 때립니다

그냥 단지 본인들이 힐링하고 싶어서 인 거 같아요

엄마, 아빠 두 분이 출퇴근 시간대가 비슷합니다

8시~ 5시 사이인데 평소에 퇴근을 하고 나면

어머니는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시고

아버지는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시거나, tv를 보시는데

6월 중반? 그 쯤 부터 갑자기 동물에 관한 주제를 많이

말씀하시더니 저한테 슬쩍 떠보듯이

강아지를 키우면 어떨 거 같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어렸을 때나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했지

이제는 상상만 해도 저는 귀찮을 따름인데

두 분은 계속 입양이나 분양을 알아보시더라고요

저희 집은 평범한 정도고 개를 키울거면 키울 순 있을 정도지만

환경만 생각할 순 없죠..

거기에 따른 책임, 희생, 비용이 만만치 않을텐데

전 아직 그만큼 마음의 준비도 안됐고 생각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제가 안된다, 싫다 설득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무시도 해봤는데

계속 너도 귀여워 할거야, 막상 키우면 너가 제일 좋아할 걸?

이런 식으로 유혹 하듯이 제 의견을 묵살해버리세요

개 키우고 싶은 이유도 단지 귀여워서, 반려동물이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좋아질 거 같아서...

저도 학교 가고 부모님 두분도 다 출근하면

그 남은 시간 동안 개는 집에 혼자 남아 뭐합니까..

분리불안 생겨서 집안 가구 다 뜯어먹고

거기에 감당 못하셔서 파양이라도 할 거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만 그려집니다...

왜냐면 그냥 두 분 다 너무 즉흥적으로

행동하시는 거 같아요

생명의 소중함을 저보다 본인들이 제일 잘 알거면서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요..

제가 커가면서 성향도 점점 바껴서

강아지보단 고양이가 좋아졌고..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를 키우고싶은... 그런 마음이나

책임은 자신 없어서요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시킬까요...

이러다 진짜 강아지 데려올 거 같아 무서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강아지를 키우는 것은 단순히 "귀엽고 힐링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하기에는 책임이 큰 일입니다. 작성자님이 걱정하는 것처럼 산책, 교육, 병원비, 생활 관리 등 10년 이상 함께 해야 책임이 필요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동의가 중요합니다. 특히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다면 강아지가 외로움을 느끼거나 행동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부모님께 반대만 하기보다 "강아지가 싫은 게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데려오는 것이 걱정된다" 고 이야기해보세요. 입양 전 예상 비용, 하루 돌봄시간, 산책 담당자 등을 함께 정리해보면 감정적인 결정이 아닌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인 만큼 충분한 준비 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