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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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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잃은 환자를 위한 기력 회복 식단, 맛있게 먹이는 나만의 요리 비법은?

투병 생활로 지쳐 입맛을 완전히 잃은 환자가 숟가락조차 들기 힘들어할 때, 무엇이라도 먹여서 기력을 회복시켜야 하는데 먹는 것마다 거부하여 애가 탑니다. 보기만 해도 한숨이 나오는 환자식에서 벗어나고 싶은데요. 지친 환자의 입맛을 돋우고 영양 흡수를 도우며, 보기에도 먹고 싶게 만드는 특별한 환자용 별미 레시피나 요리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어요.

    환자분이 숟가락을 들 힘조차 없고 입맛이 전무할 때 먼저 덜어내야할 것은 음식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입니다. 환자식의 묽고 희뿌연 미음이나 밋밋한 냄새는 보는 것만으로도 투병의 피로를 상기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시각적인 생기, 섬세한 향, 목 넘김이 편안한 질감을 모두 챙기는 구운 단호박 잣 타락죽이 우수한 구원투수가 되겠습니다.

    단호박은 찌기보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에 구워서 수분을 날리고 당도를 끌어올린 뒤 껍질을 벗겨서 준비를 합니다. 여기에 원기 회복과 불포화지방산 보충에 탁월한 볶은 잣 한줌, 그리고 소화가 편한 락토프리 우유(또는 무가당 두유)를 닭 안심을 우려낸 맑은 육수와 함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서 고운체에 한 번 걸러냅니다.

    냄비에 찹쌀가루 한 스푼과 함께 부어서 약불에서 뭉근하게 저어가며 끓여내면 별도의 감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단맛이 완성이 됩니다. 항암이나 약물 치료로 혀끝에 맴도는 금속성 쓴맛은 우유와 잣의 부드러운 유지방이 코팅하듯 감싸주니 메스꺼움을 줄여주게 됩니다.

    식사를 내어갈 때는 큰 대접에 담아서 다 먹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을 주지 않는 것이 포인트 노하우가 되겠습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찻잔이나 도자기 볼에 서너 숟가락 분량씩만 정갈하게 담고, 상에 올리기 직전 저온 압착 들기름과 달걀노른자 고명을 소담하게 얹어냅니다.

    따뜻하게 피어오르는 고소한 향과 화사한 노란빛이 시각과 후각을 우선 깨워서 침샘을 돌게 만들고, 씹지 않고도 스스륵 목을 타고 넘어가서 지친 위장에 무리 없이 영양을 채워주게 됩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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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투병 중인 환자가 입맛을 잃고 식사를 거부하면 가족분들도 많이 속상하실 텐데요, 이럴 때는 환자가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활용해 적은 양으로도 열량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욕이 떨어지만 근육량과 체중이 감소하기 쉬우므로 달걀, 두부, 생선, 닭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부드럽게 조금씩 자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영양 달걀 두부죽은, 밥 반공기에 두부 1/3모, 달걀 1개, 잘게 다진 당근이나 애호박을 넣고 물이나 육수를 부어 부드럽게 끓여주면 되고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 넣으면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입맛을 돋우기 좋습니다. 죽을 싫어 한다면 두부와 달걀을 부드럽게 익혀 달걀찜으로 만들거나, 으깬 감자에 다진 생선이나 닭고기를 섞어 부드러운 한입 요리로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음식의 향과 온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지근하거나 차갑게 제공하고 입안이 쓰거나 금속 맛이 느껴진다면 레몬이나 식초를 소량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현재 보호자분도 많이 지친 것 같은데, 환자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도 돌보시면서 체중이 계속 감소하거나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라면 의료진과 상의해 영양 보충을 계획해보시길 바랍니다. 모두의 건강을 응원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정은 영양사입니다.

    입맛을 잃은 환자에게는 자극적인 양념 대신, 식감이 부드럽고 보기에도 정갈한 소화 흡수가 빠른 온화한 별미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이나 당근, 고구마를 삶아 으깬 뒤 두부나 계란을 섞어 부드러운 단호박 두부 스프나 계란 푸딩찜을 만들면 목 넘김이 쉽고 감칠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들기름이나 참기름 한 방울로 고소한 향을 더하면 자극 없이 식욕을 돋우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차가운 상태보다는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여 제공하고, 식사 전후로 따뜻한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나누어 마시게 하여 위장을 편안하게 열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 요리 노하우: 단호박, 당근 등 단맛 나는 채소와 두부, 계란을 결합하여 부드러운 스프나 푸딩 형태로 조리하면 소화 부담 없이 입맛응 돋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