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정중앙이 답답하고 숨이 충분히 쉬어지지 않는 느낌은 스트레스나 불안과 관련된 경우가 흔하지만, 증상만으로 심리적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최근 새롭게 발생했거나 반복된다면 한 번은 신체적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와 긴장이 원인인 경우에는 업무 중이나 걱정이 많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휴식이나 수면 후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려 해도 시원하지 않거나, 자꾸 한숨을 쉬게 되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반면 심장 질환은 운동이나 계단 오를 때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식도 질환은 식후 악화되거나 가슴쓰림, 신물 올라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등을 기대고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 코로 4초 동안 천천히 들이마시고, 6초에서 8초 동안 입으로 천천히 내쉬는 호흡을 5분 정도 반복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슴을 펴고 어깨 힘을 빼는 자세가 답답함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는 우선 내과 또는 가정의학과를 방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병력 청취와 진찰 후 필요하면 심전도, 흉부 X선, 혈액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증상 양상에 따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진료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 또는 즉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가슴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식은땀이 나는 경우, 왼쪽 팔·턱·등으로 통증이 퍼지는 경우, 실신이나 심한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스트레스와 긴장에 의한 기능성 증상 가능성이 있지만, 30대라고 해서 심장이나 기타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내과에서 기본적인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