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리터면 한 통에 계속 덜어 먹기보다 깨끗한 용기에 나눠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매실청은 설탕 비율과 숙성 정도, 거른 뒤의 위생 상태에 따라 보관성이 달라서 ‘무조건 실온’이나 ‘무조건 냉장’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충분히 숙성된 뒤 매실을 건지고, 물기 없는 소독 용기에 빈 공간을 너무 많이 남기지 않게 담아 서늘하고 햇빛 없는 곳에 두는 방법도 있지만, 집에서 만든 제품은 온도 변화와 오염 가능성을 줄이려면 냉장 보관이 가장 안전한 편입니다. 특히 개봉해 덜어 먹는 용기는 냉장고에 두고, 큰 통은 작은 병 여러 개로 나눠 필요한 양만 꺼내세요. 병과 뚜껑은 세척·건조하고, 물이나 침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른 국자를 사용해야 합니다. 표면에 곰팡이, 이상한 막, 지나친 가스, 술 냄새가 아닌 불쾌한 냄새가 생기거나 맛과 색이 크게 달라지면 아깝더라도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정확한 설탕 비율과 숙성 기간을 모른다면 일부만 냉장 보관해 상태를 비교하기보다 전체를 냉장에 두는 쪽이 마음 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