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항문 주위에 습진같은게 있는게 이게 뭘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비뇨기과 가서 STD12종이랑 피검사 결과 음성나왔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곰팡이균 같다고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곰팡이균이 원래 이렇게 생겼나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항문 주위는 피부가 얇고 온습도가 높아서 땀이나 대소변, 묽은 변, 배변 후 사용하시는 물티슈나 비누 같은 것에 아주 쉽게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부위예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습진처럼 보이는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 심하면 약간의 진물이나 각질까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흔히 항문습진 또는 항문주위 피부염이라고 부릅니다. 다만 항문 주위에 나타나는 피부 병변이 단순 습진 한 가지만은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단정 짓기보다는 가능한 원인들을 두루 살펴보시는 게 좋아요.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세정이나 물티슈 사용, 그리고 대변과의 접촉으로 인한 자극성 접촉피부염이에요. 항문을 너무 세게 문지르거나 알코올 성분이나 향이 강한 물티슈를 자주 쓰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습진처럼 붉어지고 가려워질 수 있어요. 반대로 배변 후 청결하지 못한 상태를 오래 방치해서도 생길 수 있고요. 또 다른 원인으로는 곰팡이 감염, 특히 칸디다나 백선 같은 것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경계가 또렷한 붉은 반점이 생기면서 가장자리에 각질이 일거나 작은 물집이 동반되기도 해요. 그리고 치핵이나 치열 같은 항문 질환이 있어서 그 부위에 분비물이 계속 흘러나와 피부를 자극한 결과로 습진이 생기는 경우도 꽤 많아요. 그래서 항문 주위 병변만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변변이나 출혈, 통증 같은 동반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해 보셔야 해요.
여기서 꼭 주의하셔야 할 점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이 습진처럼 생겼다고 해서 흔히 알고 계신 스테로이드 연고를 아무렇게나 바르는 것은 피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곰팡이 감염이나 세균 감염이 원인인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면 오히려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고, 항문 주위는 피부가 얇아서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가 얇아지거나 위축될 수 있어요. 그리고 항문 주위 가려움이나 습진이 오래 반복되면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생길 수도 있고, 만성적으로 가려움과 긁힘이 계속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기기 쉬워요. 그래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출혈, 진물, 발열 같은 다른 증상이 함께 있다면 피부과나 대장항문과에서 정확히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당분간은 배변 후 물로 가볍게 씻거나 미지근한 물로 좌욕을 한 뒤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려서 말리고, 보습제를 얇게 발라 피부 장벽을 지켜주시는 게 좋아요. 향이나 알코올이 들어간 제품, 비누나 샤워젤을 항문 부위에 직접 사용하는 것은 피하시고,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로 갈아입는 것이 도움이 되고요. 맵고 짠 음식이나 카페인, 알코올을 과하게 드시면 혈액순환이나 땀 분비에 영향을 줘서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평소 식습관도 조금 조절해보시고, 오래 앉아 있거나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도 피해주시는 편이 좋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항문 주위 습진 같은 증상은 피부 자극, 위생, 곰팡이 감염, 항문 질환 등 여러 요인이 겹쳐서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 아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큰 병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나 피부 질환이 신호를 보내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융기성 병변으로 관찰되고 있어 완선과 같은 진균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헤르페스 감염이나 곤지름과 같은 성병에서 관찰되는 수포성 병변이나 사마귀 양상의 병변이 아니며 PCR 검사 음성이므로 성병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