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기존의 플라스틱은 자연 상태에서 수백 년간 썩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PLA(폴리락트산) 같은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그 화학적 원리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은 탄소와 탄소가 강한 단일 결합으로만 빽빽하게 연결되어 있어 전하의 편중이 없는 무극성이며 매우 안정적이어서, 물 분자가 틈타지 못하고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는 효소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면, PLA 등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탄소 사슬 중간중간에 산소 원자가 껴 있는 에스테르 결합으로 연결된 폴리에스테르 계열로 전기음성도 차이로 인해 극성을 띠므로, 물 분자가 접근하기 쉬우며 화학적으로 쉽게 끊어지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분해 원리를 보면, 물이 PLA의 에스테르 결합을 공격하면 물 분자가 결합 부위에 끼어들면서 거대한 PLA 고분자 사슬을 짧은 올리고머 및 단량체인 젖산으로 쪼개고, 쪼개진 젖산 분자는 미생물이 세포 내로 흡수하기에 딱 좋은 크기가 됩니다. 미생물이 젖산을 먹고 호흡을 거치고 나면, 최종 부산물로 물과 이산화탄소만 남고 완전히 없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