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설명해주신 정황상 임신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해당 액체는 여성의 자연스러운 질 분비물(냉)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관계 중 나오는 액체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성적 흥분 상태에서 분비되는 애액은 투명하거나 약간 하얀빛을 띱니다. 특히 생리 예정일 7일 전이라면 배란기 직후 혹은 황체기에 해당하여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고 색이 다소 불투명하거나 하얗게 변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생리 현상입니다.
그 외, 콘돔과 질 점막 사이의 마찰로 인해 투명한 애액에 공기가 섞이면서 하얗게 거품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을 8~9일간 꾸준히 복용하셨다면 이미 배란 억제 효과가 유지되는 시기이며 여기에 콘돔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착용하셨으므로 피임 성공률은 완벽에 가깝습니다.
사용한 콘돔의 풍선 확인은 권장하지 않으나, 물을 넣어 터지지 않은 것을 확인하셨다면 정자가 밖으로 샐 틈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므로 밖으로 보인 액체는 파트너 분의 분비물이 콘돔 겉면에 묻어 나온 것입니다.
생리 예정일 7일 전은 수정란이 착상되기도 전인 시기이므로, 관계 직후에 나타난 액체가 임신과 관련된 징후일 확률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