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개월 아기 안정애착/불안정애착
안녕하세요
19개월 여아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가 엄마와 분리도 잘되로 다른 아이들 흔히 한다는 질투도 안하고 폭 안기는 맛도 없어서 애착 형성에 문제가 있는건지 해서 글 남깁니다.
더 아기때 부터도 안아주면 밀어내며 푹 안기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지금도 원하는 것을 하기위해 “엄마안아”하는거 외에는 먼저 잘 안아달라고 하지않아요.
시간제 어린이집에 처음 적응할때도 울며 들어간게 두번정도..? 그 후에는 안녕! 손도 흔들고 잘 들어갔어요.
두시간 떨어져있다가 만나면 어느날은 시큰둥했다가 어느날은 또 웃어주어요.
이맘때 아이들은 엄마가 다른 친구를 안으면 질투하고 운다고하던데 우리 아기는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하던거 마저 놀아요ㅠㅠ
가끔 뽀뽀해달라고 하면 안한다며 휑 고개돌리지만 엄마삐져 하면 눈치 보고 뽀뽀 해줍니다.
아빠가 와도 크게 반기지 않고 주말에 잘 놀아도 출근할때 되면 손인사하고 문닫고 가라고 해요.
아쉬워하지도 않아요ㅠㅠ
외부 놀이할때나 문센에 가서도 엄마가 있는지만 보고 자기마음대로 돌아다니고 하고싶운대로 해요
오라고 하면 싫다고 도망가기도하고
손잡자고하면 엄마손은 싫고 다른 모르는 아줌마손은 잘잡아요ㅠㅠ
모르는 이모집에 가도 처음에만 낯설어서 뒤에 숨고 조금만지나면 이모가 안아주면 엄마가 오라고해도 안와여..
기질때문일까요 아니면 애착 형성이 잘 안된걸까요?
애착과 관련해서 궁금한 것 같습니다.
19개월 아기의 애착 반응은 아이마다 기질과 성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엄마에게 강하게 매달리고 질투를 표현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아이는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애착을 덜 드러내는 듯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애착 형성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엄마와 분리 시 크게 울지 않고 잘 적응하는 모습은 오히려 환경에 대한 신뢰와 안정감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애착은 꼭 안기거나 질투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아이가 편안하게 탐색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에서도 확인됩니다. 다만 지나치게 무관심하거나 부모와의 정서적 교류가 거의 없다면 주의가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상황에 따라 웃거나 반응을 보이는 것은 정상 범주에 속합니다. 결국 이는 기질적 차이와 발달 단계의 특성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꾸준히 따뜻하게 반응하고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애착 발달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말씀하신 행동들은 19개월 아기 발달에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일부 아기는 타고난 기질상 독립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 강해서 안아주거나 질투 표현이 적을 수 있습니다. 안정 애착은 반드시 안기는 행동이나 질투로만 확인되지 않습니다. 아기가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고, 부모 반응을 보고 눈치보는 행동도 애칙 신호입니다. 기질과 성격 차이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