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직접 신체 진찰이 필요하겠으나 적어주신 내용으로 미루어 기립성 어지럼증 또는 어지럼증 후유증의 가능성이 생각됩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는 몸 전체에 골고루 퍼져 있던 혈액이 갑자기 일어나면 중력 때문에 피가 순간적으로 아래쪽(다리나 배)으로 쏠리게 되고, 이때 심장과 뇌로 가는 혈액량이 잠깐 줄어들면서 어지럽다고 느끼게 되는 현상입니다.
또한 과거 심한 어지럼증이나 감기, 이석증, 전정신경염 같은 귀의 질환을 앓았던 적이 있다면, 귀의 균형 감각(전정기관)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뇌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한 번에 벌떡 일어나지 말고 천천히 일어나도록 하고, 일어나기 직전에 허벅지나 종아리에 힘을 꽉 주거나, 까치발을 몇 번 들었다가 일어나면 혈액이 위로 올라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류량이 줄어들어 더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섭취하도록 하고, 다이어트 등으로 끼니를 거르거나 잠이 부족하면 증상이 훨씬 심해지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숙면을 취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