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현재는 염증이 완화되어 퇴원하셨더라도, 회복 중인 상태이므로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당분간 장운동을 최소화하고 소화 부담을 줄여 장이 충분히 쉬게 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할 것을 권하며, 장을 자극하거나 가스를 유발하는 고지방 및 기름진 음식, 가스를 유발하는 채소, 질기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할 것을 권합니다.
지금 라떼의 섭취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장운동을 강제로 활성화하는데 회복 중인 장에 갑작스러운 움직임은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라떼에 들어가는 우유의 유당 성분은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경구 항생제를 복용 중이신데, 카페인이 항생제의 흡수나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을 감소시켜 속을 불편하게 만드는데, 커피까지 더해지면 속쓰림이나 위장 장애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2주간 항생제를 복용하시는 동안에는 커피를 끊도록 하고 너무 마시고 싶다면 연한 보리차나 미지근한 물을 대신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굳이 드셔야 한다면 항생제 복용이 완전히 끝난 뒤, 위장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카페인 함량이 낮은 디카페인으로 조금만 시도해 보시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현재 천공성 충수염은 항생제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식사 조절을 잘하시다가 복통이 다시 심해지거나, 열이 나거나, 구토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하여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