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장염 8일차인데 이거 무슨 변인가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장염으로 5일 입원했었고 오늘 외래진료 받았어요 피검사 했더니 아직 염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변 형태가 아직 안 잡혀서요 원래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있고 지금 가스가 잘 차는 상태예요

  • 1번 째 사진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장염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 우리 몸의 장 점막이 상당히 예민해지고 지친 상태라고 볼 수 있어요. 특히 8일 차 정도 되면 장내 유익균의 균형이 무너지고 수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평소와 다른 형태나 질감의 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변에 끈적이는 점액질이 섞여 있거나 색이 평소보다 연한 것은 손상된 장 점막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니 심리적으로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시기에는 장이 다시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극을 최소화하는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차가운 음료나 카페인, 기름진 음식은 피하시고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 주시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변의 색이 아주 어둡거나 혈액이 섞여 보이고 통증이 다시 심해진다면 혼자 고민하기보다는 내과를 방문해 상태를 재점검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채택 보상으로 15.29AHT 받았어요.

    채택된 답변
  • 사진상 변의 색이 매우 짙은 갈색에서 거의 검은색에 가깝게 보입니다. 형태는 어느 정도 잡혀 있으나 표면이 균일하지 않고, 변기 주변에 황록색 점상 잔여물도 확인됩니다.

    우선 확인이 필요한 것은 흑색변(melena) 여부입니다. 흑색변은 상부 위장관 출혈 시 혈액이 위산과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타르처럼 끈적하고 악취가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변의 질감이 그런 양상이라면 당일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반면 철분제나 비스무트 계열 약물(일부 위장약), 혹은 검은콩·흑임자·블루베리 등의 음식 섭취로도 변이 짙게 보일 수 있으며, 이 경우는 임상적으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장염 치료 중 처방받은 약물 목록을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황록색 점상 잔여물은 담즙(bile)이 충분히 재흡수되지 않고 배출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장염으로 장 통과 시간이 빨라진 상태, 혹은 기저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맞물려 나타나는 흔한 소견입니다. 그 자체가 즉각적인 위험 신호는 아닙니다.

    오늘 외래에서 이미 혈액검사까지 받으셨으므로, 담당 선생님께 이 사진을 직접 보여주시고 흑색변 가능성에 대해 확인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변의 냄새가 평소보다 훨씬 심하거나, 어지럼증·식은땀·심한 복통이 동반된다면 당일 응급실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