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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치타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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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소설 설공찬 전의 내용은 전승되고 있나요?

괴담 관련 방송에서보면

설공찬 전이라는 작품이 자주 인용되는 소릴 들었습니다.

설공찬 전이라하면

국문소설이지만

조선 최초의 금서였다고 하는데요.?

이게 지금까지 정확하게 전승되어 전해지고 있는건가요?

일단 대략적으로

공찬이라는 귀신이 해주는 저승이야기? 정도로만 기억을 하는데요.

설공찬 전의 내용이 어떠하게 전개 되는지

그리고 왜 조선시대에 금서로 지정이 되었나요?

그리고 완전하게 완결이 된 내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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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민수입니다.

    먼저, 「설공찬전」의 내용 전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설충란의 아들인 설공찬은 20세의 나이에 요절을 하게됩니다. 그의 혼령이 사촌 동생인 설공침의 몸에 빙의되고, 이때문에 설공침은 병에 걸립니다. 설공찬은 설공침의 입을 빌려 자신이 저승 세계인 '단월국'에 다녀온 경험을 말하게됩니다. 단월국은 당시 조선과는 달리 신분과 지위가 없으며, 생전의 업보에 따라 심판을 받는데, 반정을 통해 왕위에 오른 인물이라 하더라도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는 당시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중종의 정통성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반정으로 집권한 왕도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내용은 중종반정의 권위를 훼손하고 왕통의 정당성을 부정할 수 있는 요소였습니다. 따라서, 당시 집권층에게 이 작품은 당연히 현실에대한 비판이며 반혁으로 판단되어졌고 금서로 지정되는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당시 조선의 이념이었던 유교적 질서를 부정하였습니다. 「설공찬전」은 사후세계, 윤회 등 불교적 세계관을 다루었고 이는 유교(성리학)를 국시로 삼는 조선의 지배층들에게는 위협적인 사상으로 간주되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완결에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설공찬전」은 완결된 상태로 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은 필사본의 일부이며, 뒤부분은 소실되어 전하지 않아 그 결말을 알 수는 없습니다.

    두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설공찬전은 왕조차 도덕적으로 잘못을 지거나 하면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는 등의 급진적 내용이 있어 금서가 되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설공찬전이 조선 시대의 금서로 여겨 진 것은 임금이라도 지옥에 간다는 구절 등과 같이 임금은.거의 하늘 이라고 생각하는 당시의 사고 방식으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고 연산군을 몰아내고 왕이된 중종 입장에서는 이 소설의 작가 채수는 당장 죽여야 할 죄인에 해당 했습니다. 또한 당시는 소설에 등장하는 윤회 사상등도 당시 조선의 유교주의 사상에.어긋 난다는 의미에서 이 소설은 금서로 지정 되게 됩니다.설공찬전은 여전히 연구가 미진하고 또한 공식 교과서 등에도 실리지 않았는데 원문이 완전하지 않고 소실 되었을 가능성도 높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설공찬전은 조선 초기, 중종 때에 쓰여진 괴담소설로

    현대로 따지자면 호러소설 장르 입니다

    금오신화에 뒤이은 두번째 조선소설

    홍길동전 이전에 만들어진 한글소설

    최초로 조선왕조실록에서 언급된 소설

    조선 최초의 금서 등등

    다양한 문학사적 가치가 있죠

    설공찬 전은 괴력난신을 꺼려하는 유교사회에서 감히 귀신과 사후세계에 대해 다루며

    도교나 불교적 내용이나 사회비판적 내용(반역자 출신이면 왕도 지옥에 간다는 문장이 있습니다)이

    많았기 때문에 금서지정 되었습니다

    원래는 한문 소설이지만 한문으로 쓰여진 판은

    왕명으로 모조리 불태워 졌기 때문에 남아있지 않으며

    이문건(李文楗)의 『묵재일기(默齋日記)』 제3책의 뒷부분에

    여러 다른 소설들내용과 함께 필사되어 보존된

    한글로 언해한 판본만 남아 있습니다

    이것도 결말부는 소실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