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이번 건은 한국을 일부러 배제했다기보다 미국 IPO 배정 구조상 최종 물량을 대표주관사가 조정한 결과로 보는 게 맞습니다. 미국 공모주는 한국 공모주처럼 청약하면 정해진 공식에 따라 배정되는 방식이 아니라 기관 수요, 기존 거래 관계, 주문 규모, 장기 보유 가능성 등을 보고 주관사가 최종 배정합니다.
특히 이번 스페이스X는 수요가 너무 컸고 미국 내 기관과 글로벌 대형 투자자에게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물량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대표주관사가 국내 인수단에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편입 계획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또 국내 일반투자자에게 해외 IPO를 배정하려면 한국의 증권신고서와 청약 절차 문제가 있어 구조가 복잡합니다. 실제로 일반 공모 방식은 무산됐고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이라서 안 준다기보다 초대형 인기 IPO에서 주관사가 확실한 기관과 기존 핵심 투자자 위주로 물량을 배정한 결과라고 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이런 경우 상장 후 시장에서 사는 방법밖에 없고 상장 직후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매수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