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수면이 주관적으로는 충분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10대 청소년에게 권장되는 수면 시간은 8시간에서 10시간입니다. 그러니 사실 수면량 자체가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먼저 있습니다.
그런데 잠을 충분히 자도 낮에 졸리고, 거기다 무기력감까지 동반된다면 단순히 잠이 부족한 문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비타민D 결핍 같은 신체적 원인이 이런 패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우울감이나 심리적 소진이 무기력과 과수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꽤 흔합니다.
당장 수업 중 졸음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수업 직전 찬물로 세수하거나 가볍게 움직이는 것, 수업 중 필기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뇌를 능동적으로 쓰는 것, 카페인은 오후에 쓰면 밤 수면에 영향을 주니 오전에만 쓰는 것 등이 있습니다. 다만 이건 임시방편입니다.
무기력감이 꽤 됐다면, 내과나 소아청소년과에서 혈액검사 한 번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빈혈이나 갑상선 이상은 간단한 검사로 바로 확인됩니다. 만약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는데도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심리적인 부분도 한 번 들여다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