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임신소양증은 보통 중·후기에 많이 생기지만, 초기에도 호르몬이나 면역계 변화로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 덜 긁고 피부 장벽을 지키는 것이 만성화를 막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가려움증은 피부 온도가 올라갈 때 심해지므로, 열감만 내려도 가려움의 80%는 가라앉습니다.
가려워할 때 아이스팩을 수건에 감싸서 증상 부위에 대주면 가려움증을 줄여주고 긁는 행위를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뜨거운 물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미온수나 서늘한 물로 샤워 하되, 10분 이내로 짧게 마치도록 하고, 집안 온도를 20~22℃, 습도는 50~60%로 약간 서늘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습제나 수딩젤(알로에, 대나무 등)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시원하게 바르도록 하고, 아침, 저녁뿐만 아니라 피부가 마른다 싶으면 하루에 5~6번 이상 듬뿍 얹어주기 바랍니다.
멘톨 성분이 든 쿨링 크림은 일시적으로 시원하지만 초기 임산부에게는 자극적일 수 있으니 임산부용 제로이드, 아토팜, 피지오겔 등 향료가 없고 순한 아토피용/장벽 강화 크림이 안전합니다.
피부 자극이 덜한 통기성이 좋고 넉넉한 품의 면 100% 옷을 입도록 하고, 침구류도 면 소재가 좋습니다.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긁어 상처가 나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손톱을 바짝 깎아주시고, 너무 심하면 잘 때 면장갑을 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밀가루, 인스턴트, 맵고 짠 음식은 체내 열을 올리므로 당분간 담백한 한식 위주로 식사를 할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