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의 땀색은 붉은 색이라는데 맞나요?

하마의 땀은 흔히 '붉은 땀' 또는 '피 땀'으로 불리던데 피부 샘에서 분비될 때부터 이러한 색을 띠는 걸까요? 아니면 공기 중에 노출된 이후 변하는 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하마의 분비물은 실제로 붉은 색이나 주황빛을 띨 수 있지만 피는 아닙니다. 하마의 피부샘에서 분비되는 히포수도릭산과 노르히포수도릭산이라는 색소성 물질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비교적 무색에 가깝다가 공기와 햇빛에 노출되면서 붉게 보이며, 자외선 흡수와 항균 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피땀이라는 표현은 생김새 떄문에 붙은 별명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안녕하세요. 네, 하마에게서 붉은색 또는 주황빛을 띠는 땀 같은 분비물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피가 섞인 땀은 아닙니다.

    하마의 피부에서는 두 종류의 색소성 분비물이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하마산과 노르하마산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처음에는 비교적 옅은 색을 띠다가 공기와 빛에 노출되면서 붉은색에서 갈색 계열로 점점 진해지는 특징이 있는데요, 따라서 피부에서 분비되는 순간부터 피처럼 선명한 붉은색인 것은 아니며, 공기 중에 노출된 뒤 색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분비물은 단순히 색이 특이한 것뿐만 아니라 하마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일부 성분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특성과 항균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강한 햇빛과 미생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하마가 오랫동안 물 밖에 있어도 피부가 쉽게 손상되지 않도록 돕는 일종의 천연 피부 보호 물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마가 피로 된 땀을 흘린다는 것은 비유일 뿐이며, 붉은색을 만드는 것은 하마의 피부샘에서 분비되는 특수한 색소성 물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하마의 땀이 붉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 샘에서 나올 때부터 붉은색이 아니라 공기 중에 노출된 후 색이 변하는 것이고 좀 더 엄밀히 말해 땀이 아닌 특수한 점액성 분비물입니다.

    피부 샘에서 막 분비될 때는 색이 없는 완전한 투명 액체입니다.

    하지만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산화되면서 몇 분 내에 붉은 주황색으로 변하게 되고, 시간이 더 지나 수분이 증발하면 마지막으로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굳어집니다.

    이렇게 색이 변하는 원인은 히포수도르산과 노르히포수도르산이라는 유기산 때문인데, 히포수도르산 성분이 붉은색을 띠며, 노르히포수도르산은 주황색을 띱니다.

    이 성분들은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여 선크림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강한 항균 작용으로 피부 감염을 막아줍니다.

    의외로 하마는 털이 없고 피부가 얇아 이런 분비물이 없으면 피부가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처음부터 붉은 것은 아니며, 공기와 만난 후 변해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