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혀에 상처가 난 이후로 미각이 이상해졌어요.
성별
남성
나이대
29
복용중인 약
항우울제
우연히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혀에 상처가 난 시기와 미각이 이상해진 시기가 겹치는데 혀에 상처가 나서 미각이 이상해진걸까요?
그때 피가 좀 많이 나긴 했어요 지혈하는데 몇시간이 걸렸거든요.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피가 멈춰있어서 병원에는 안 갔어요.
미각은 모든 맛이 연해졌어요. 짠맛도 단맛도 잘 안느껴져요.
향이나 간을 쎄게하면 좀 느껴지긴해요.
뭐가 문제인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혀에 난 상처와 미각 변화가 겹친 시점이라면, 상처로 인해 미각에 일시적인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혀에는 미각을 담당하는 미뢰(맛봉오리)와 그와 연결된 신경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상처가 깊었거나 출혈이 심했다면 일부 미뢰가 손상되거나 염증 반응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질 수 있어요.
다행히 이런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회복까지는 수일에서 수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또한 복용 중이신 항우울제 역시 미각 둔화를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특히 삼킴이나 미각에 영향을 주는 신경 전달물질의 균형이 바뀔 수 있어요. 상처와 약물, 둘 다 영향을 줬을 수 있죠
미각이 계속 회복되지 않거나, 점점 더 둔해진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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