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욕구를 참을 수 있는 시간은 일정한 “평균값”이 있는 개념이라기보다는 개인별 직장 감각, 대변 상태, 식사 후 위-결장 반사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강한 배변 욕구가 시작된 뒤 약 10분에서 30분 정도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1시간 이상 버티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차 범위이며, 묽은 변이나 설사에 가까울수록 참는 시간은 현저히 짧아집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직장에 대변이 차면 압력이 증가하면서 배변 반사가 유발되는데, 이때 외항문괄약근과 골반저 근육을 수축시켜 일시적으로 억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길어질수록 직장 압력이 더 올라가고 반사가 강화되기 때문에 결국 참기 어려워집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점은 반복적으로 참는 습관입니다. 이를 지속하면 직장 감각이 둔해지거나 변비, 기능성 배변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참는 것은 문제되지 않지만, 가능하면 신호가 왔을 때 배변하는 것이 장 기능 유지에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