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목이는 정말 유전적으로 코브라와 관계가 있나요?

유혈목이는 우리나라 독사 중에서 몸집도 굵고 초록색과 빨간색 바탕에 까만 줄무늬가 있기로 유명한 뱀이잖아요.

화가 나거나 위험을 느낄 때 목을 세우고 부풀리는 점이 마치 더운 지역에 사는 큰 독사인 코브라와 같더라고요.

정말 유혈목이는 코브라와 유전적으로 연관이 있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유혈목이와 코브라는 유전적으로 직접적인 친척 관계가 아닙니다.

    생물학적 분류상 유혈목이는 뱀과, 코브라는 코브라과에 속하며 과 단위에서부터 달라지는 완전히 다른 그룹이죠.

    참매님이 말씀하신 위험할 때 목을 부풀리는 행동이 닮은 이유는 수렴 진화 때문인데, 서로 다른 종이 포식자를 위협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비슷한 행동 방식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행동에도 차이는 있습니다.

    유혈목이는 목을 좌우로 넓게 눌러 펼쳐 몸집을 커 보이게 만들고 목 뒤의 경고색을 드러내는 형태인데 반면 코브라는 목 늑골을 펼쳐 특유의 둥근 후드 형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독 구조 역시 전혀 다릅니다.

    코브라는 입 앞쪽 송곳니로 신경독을 주입하지만, 유혈목이는 어금니쪽 독니와 목 뒤 독샘을 사용합니다.

    결국 두 뱀의 닮은 모습은 유전적 친척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각자 선택한 비슷한 방향으로 진화의 결과입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유혈목이는 코브라와 같은 종이나 가까운 친척은 아닙니다. 유혈목이는 뱀과 계열, 코브라는 코브라과로 분류되어 계통적으로 떨어져 있씁니다. 위험할 떄 목을 넓히는 행동이 비슷한 것은 공통 조상 때문이라기보다 포식자를 위협하기 위해 각각 발달한 유사한 방어 행동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