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IBS(과민성 장증후군)와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이 있었다는 게 중요한 배경입니다. 두 질환 모두 기질적 이상 없이 내장 감각 과민과 장-뇌 축 조절 문제로 생기는데, 윗배와 아랫배를 번갈아 아프다는 것도 이 맥락에서 설명이 됩니다. 윗배 통증과 포만감·메스꺼움은 기능성 소화불량, 아랫배 불편감과 배변 패턴 변화는 IBS 쪽에 더 가깝습니다. 두 가지가 겹쳐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10대 여성이라는 점에서 추가로 생각해볼 게 있습니다. 생리 주기와 복통이 겹치는 시기가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생리통이나 자궁내막증 초기가 아랫배 반복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고, 특히 자궁내막증은 10대에도 발생하며 초기엔 단순 생리통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왼쪽 어깨 통증은 엎드린 자세를 자주 한다면 근골격계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드물게 비장이나 위 주변 복강 내 문제가 왼쪽 어깨로 방사통을 만드는 경우도 있어서, 복통과 함께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만 보기엔 조금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응급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복통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면 소화기내과 외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기존 진단이 있더라도 증상이 변화하거나 악화되면 재평가가 필요하고, 필요하면 헬리코박터 검사나 복부 초음파 정도는 한 번 확인해볼 시점입니다. 식사 패턴, 스트레스, 수면 상태도 같이 돌아보시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