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중에 고르라고 하셨는데, 저는 네 번째를 먼저 봅니다. 다른 사람이 내 답을 기다리느라 멈춰 있는 일이요.
내가 십 분이면 끝낼 확인 하나 때문에 동료 세 명이 반나절을 못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건 내 일 목록에서는 작아 보이는데 조직 전체로 보면 가장 비싼 지연이에요. 그래서 아침에 자리에 앉으면 우선 내가 붙들고 있는 남의 일부터 털어냅니다.
그다음이 마감입니다. 다만 마감은 날짜만 보면 안 되고, 내가 손을 떼고 나서 다른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지를 같이 봐야 해요. 내일 마감인데 검토가 필요한 일은 이미 오늘이 마감입니다.
세 번째로 말씀하신 잊어버릴 것 같은 일은 우선순위 문제가 아니라 기록 문제입니다. 이건 지금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적어두는 겁니다. 머릿속에 들고 있으면 그것만으로 다른 일의 집중력을 겉어먹어요.
쉬운 일부터 하는 건 저도 자주 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일이 되는 느낌을 얻으려고 하는 겁니다. 나쁜 건 아닌데 시간을 정해두고 하세요. 십 분만, 두세 개만 이런 식으로요. 안 그러면 쉬운 일만 하다가 하루가 끝납니다.
그리고 하루에 딱 하나, 오늘 이것만 끝내면 성공이라고 할 일을 정해두면 흔들릴 때 돌아올 기준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