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왜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계속 쌓아두려 하나요?

한국은행이 상당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한다고 들었는데, 이 자금을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고 왜 이렇게 쌓아두는 정책을 유지하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외환보유고는 단순히 놀리는 돈이 아니라 원화 가치가 급락하거나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때 국가의 비상자금 성격이 강합니다. 특히 한국처럼 수출입 비중이 높고 해외자금 이동에 민감한 국가는 금융시장 불안이나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달러를 공급할 여력이 중요합니다. 또 외환보유고는 현금으로만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국채 등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해외자산에 투자해 운용합니다. 수익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보다 필요할 때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때 외화 부족의 위험을 크게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유지하는 것은 환율 안정과 국가신용도,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지키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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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명주 경제전문가입니다.

    외환보유액은 급격한 원화가치 하락 시 달러를 공급하고 해외채무와 수입대금 지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비상자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수익률보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과 유동성이 우선시되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김민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외환보유고는 대외지급 능력과 환율 방어를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라 유동성이 최우선입니다. 실제로는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돼 놀고 있는 돈은 아니지만, 고수익 자산 대신 즉시 현금화 가능한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하는 이유는 외환위기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즉각 달러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 트라우마로 한국은 특히 충분한 완충규모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이는 국가신용등급 유지와 투기적 공격 억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