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아직도재밌는부르주아
친하지 않은 반 친구가 자꾸 달라붙는데 불편해요
친구가 친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저는 천천히 다가와주는게 좋고 스킨십도 별 좋아하지 않아서 진짜 친한 친구들에게만 하거나 받아주는데 얼마 안된 반 친구가 자꾸 달라붙고 따라하고 그러는 게 너무 불편해요ㅜㅜ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친하지 않은 친구가 스킨십을 하거나 너무 붙어오는 게 불편하면 참기보다 가볍게 선을 알려주는 게 좋아요. “나는 스킨십 좀 불편해”, “천천히 친해지고 싶어”처럼 부드럽지만 분명하게 말해보세요. 상대가 나쁜 의도는 아닐 수 있지만 내 불편함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해요. 계속 불편하면 거리를 두는 것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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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기분 나쁘고 불편한 게 당연해요
그 친구가 다가올 때마다 "나 지금 조용히 쉬고싶어" 라거나
"공부해야 해서 나중에 얘기하자" 라고 선을 딱 그으세요
무표정으로 단답만 하면서 거리를 두다 보면 눈치채고 떨어질 거예요
'아직도재밌는부르주아'님, 반갑습니다. 사회복지사 이원식입니다.
새로운 환경인 학교에서 관계를 맺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입니다. 특히 질문자님처럼 자신만의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중요한 분에게, 속도를 맞추지 않고 다가오는 상대방은 무척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지금 느끼시는 불편함은 아주 정당하고 당연한 감정입니다.
관계를 크게 틀지 않으면서도, 질문자님의 **'개인적인 공간과 속도'**를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 1. '솔직함'을 '친절한 거절'로 표현하기
상대방은 질문자님의 성향을 모르기 때문에 그저 '친해지고 싶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오해하지 않도록 **나의 성향을 '나의 특성'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말하기 방법**: "나 사실 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야. 그래서 처음 친해질 때 조금 천천히 다가가는 걸 좋아해. 갑자기 다가오면 내가 조금 당황해서, 우리 조금씩만 천천히 가까워지면 좋을 것 같아."
* **스킨십에 대해**: "내가 원래 스킨십을 정말 친한 사람들한테만 조금 하는 편이라서, 아직은 이런 게 좀 어색하고 불편해.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성향이 이렇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 상대방도 공격받는다고 느끼지 않으면서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 2. 불편함을 몸으로 표현하기 (비언어적 거리두기)
말을 꺼내기 너무 어렵다면, 일상적인 거리두기를 시도해 보세요.
* 상대방이 너무 가까이 붙을 때, 살짝 몸을 틀어 거리를 두거나 가방이나 책을 내 몸 앞에 두어 자연스럽게 '물리적 벽'을 만드세요.
* 상대방이 따라 하거나 달라붙을 때, 대꾸를 짧게 하거나 다른 과제/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금은 내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주세요.
### 3. '불편함'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기
'친해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질 필요 없습니다. 모든 반 친구와 똑같은 속도로 친해질 필요도 없고요. 질문자님이 천천히 다가가길 원한다면, **그 속도를 지키는 것도 스스로에 대한 존중입니다.**
* **사회복지사의 한마디**: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불편하지 않은 선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금 그 친구와의 관계에서 거리를 두는 것은 결코 무례한 행동이 아닙니다. 질문자님의 마음이 편해야 학교생활도 즐거워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