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발바닥 중앙부와 아치 부위에 걸쳐 각질이 두껍게 일어나고 군데군데 벗겨진 소견이 보입니다. 발등 쪽도 피부가 건조하고 주름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발톱 무좀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에서 발바닥 껍질이 다시 벗겨진다면, 재발한 발무좀(족부백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발톱이 지속적인 감염원으로 작용해서 발바닥으로 다시 번지는 패턴이 꽤 흔합니다. 무좀의 각화형은 가렵지 않고 그냥 각질이 두껍게 일어나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가렵지 않다고 무좀이 아니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만 2달 전까지 경구 항진균제를 드셨다면 그 약이 발톱 무좀까지 완전히 잡기엔 기간이 짧았을 수 있습니다. 발톱 무좀은 경구약 기준으로 보통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완치 판정은 새 발톱이 완전히 자라난 뒤에 내립니다.
피부과에서 KOH 도말 검사(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균사 확인)를 하면 재발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좀 재발이 맞다면 발톱까지 같이 치료하는 방향으로 가야 반복을 끊을 수 있어서, 이번엔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이어가시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