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은 외이도(귀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통로)의 안쪽 끝에 단단히 부착된 구조물로,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고막 자체가 주변 조직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물리적인 외상이나 폭발적인 압력 변화가 없는 한 분리될 수 없는 구조예요.
하품할 때 느껴지는 그 감각은 고막이 압력 차이에 반응하는 정상 생리 현상입니다. 하품을 하면 목 안쪽에 있는 이관(유스타키오관, Eustachian tube)이 짧게 열리면서 중이(고막 안쪽 공간)의 압력이 외부와 균형을 맞추게 되는데, 이때 고막이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펴지는' 느낌이 납니다. 평소보다 조금 세게 느껴졌다면, 그날 이관이 좀 더 활발하게 열렸거나 기압 차가 컸던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증이 없고 청력에도 이상이 없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약 이후에 귀 안에서 먹먹한 느낌이 지속되거나, 이명(귀울림), 청력 저하, 또는 통증이 생긴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확인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