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이면 아직 더듬거리는 게 아주 흔한 시기입니다. 글자를 소리로 바꾸는 해독이 자동화되는 데는 보통 초2 중반까지 걸리고, 아이마다 편차가 1년 이상 나기도 해요. 지금 유창하게 술술 읽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게 표준은 아닙니다. 다만 매일 두세 권씩 소리내어 읽히는 방식은 아이 입장에서 시험처럼 느껴져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권해드리고 싶은 건 함께 읽기입니다. 한 문장은 엄마가, 다음 문장은 아이가 번갈아 읽거나, 같은 짧은 책을 사흘 반복해서 읽히면 익숙해지면서 속도가 붙습니다. 분량은 하루 10분 정도로 짧게 끊고, 틀려도 바로 고쳐주기보다 끝까지 읽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글자를 자주 빠뜨리거나 순서를 바꿔 읽고, 읽은 내용을 전혀 기억 못 하는 상태가 2학기 내내 이어진다면 학교 상담을 통해 읽기 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