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심한 감기 이후 증상이 시작되었다는 시간적 연관성이 중요한 단서입니다.
감기 후 부비동(sinus) 점막의 염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만성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아급성 부비동염(subacute sinusitis)이라고 하며, 급성기 증상은 사라졌더라도 코 안쪽의 불편감,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 두통이 간헐적으로 지속될 수 있습니다. 뒷머리가 당기듯 아프다는 것은 후두동(후방 부비동) 또는 접형동(sphenoid sinus) 자극과 연관될 수 있고, 이 부위는 앞이마보다 뒷머리 쪽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대 후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맞습니다. 수면 부족, 환경 변화, 심리적 긴장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점막 혈류와 분비를 변화시키고, 기존의 부비동 염증 반응을 지속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트레스만으로 이 증상을 설명하기에는 코 안쪽 통증이 너무 구체적이어서, 부비동염의 불완전 회복이 일차적 원인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군 의무대에서 진료를 받으시고, 필요하다면 이비인후과 협진을 요청해 보시길 권합니다. 단순 항히스타민제보다는 비강 세척(생리식염수 코 세척)과 필요 시 항생제 또는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기흉과 이첨대동맥판막 기저질환이 있으시지만 이번 증상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니 그 부분은 별도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