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작품의 평가액을 산출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2022. 06. 30. 21:41

안녕하세요? 고대부터 현대작품들까지 우리나라의 선조들의 예술작품을 보면 너무 아름답고 감탄스럽잖아요.

돈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예술작품을 평가할때 평가액을 산출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유병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사실상 예술품의 가치기준은 어느정도 상식선에서 책정되는 기준이 있긴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을 우습게 깨버리는 변수가 너무도 많이 나올수 있는 분야이기때문에, 어느정도의 미온적 기준일뿐, 절대적인것은 없다고 보시면 될것같습니다.

궂이 상식적인 선에서 어느정도 통용되는 기준을 꼽아보자면,

1. 작품의 제작연도 : 수억을 들여도 이 시간을 되돌릴 방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시간의 역사를 쌓아가고 있는 작품에는 가격이 점점 상승할 수밖에 없는것이 일반적입니다.

2. 작가의 인기도와 생사여부 : 작품을 만든 작가가 어떤이유든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반적 상식을 무시한 가격이 붙는다해도 이상할것이 없습니다. 가령, 故레이건 대통령의 끄적거린 낙서가 억소리 나는 가격에 경매에 팔렸던 일이 있습니다.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대통령이었기에 제대로 만들어진 작품도 아닌 일개 낙서였는데도 그런 가치가 매겨진것은 전적으로 그 작품(?)의 주인의 인기도가 반영되었다고 봐야겠지요. 게다가 고인이 되셨기에 이제 더이상 그런 비슷한 작품이 생산될 수 없다는 결정적 요인도 있었고요.

작가의 생사여부에 따라 가격이 폭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제가 몇번 예술품과 재력가들의 재테크관계에 대해 답변한 글들에서 다루었던 내용인데, 작가의 변심등에 대한 우발적 변수를 지니고 있는 상황이 존재하는 아트테크에서, 작가가 사망했다면, 더이상 작가에 관련된 우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생기게 되기때문에, 마음놓고(?) 시세를 제어해도 된다는 장점이 플러스요인이 되기때문입니다.

3. 작품 자체의 인기 : 리히텐슈타인이 그린 북미만화의 한컷같은 그림들은, 작가 이름을 모르는사람들도 그 작품들을 아는이들이 많습니다. 그의 작품 특징이, 여타 형이상학적인 추상화들보다, 그저 척 보았을때 직선적으로 호감이 가는 그림인데다가 그림에서 풍기는 스타일리쉬한 매력이 있기때문인데요. 이런경우는 작가의 인지도보다 그 작품자체의 인지도가, 많은 대중들이 보아도 쉽게 "내 방에 하나 걸어두면 좋겠다" 는 생각이 들정도로 대중성을 갖추고 있기에 인기를 쌓아가면서 시간이 갈수록 플러스요인이 더해져 점점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라 봅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런면들이 연관되어 작품의 가치를 매기는데 참고가 되긴 합니다만, 절대적이진 못합니다.

가정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김홍도의 미인도 그림을 1억에 산 사람이 레이건의 낙서를 1억에 산 사람보고 "저런 낙서를 무슨 1억에 사냐"고 쓴소리를 하며 무시했다 치죠. 그런데, 레이건의 낙서를 산사람은 반대로 김홍도의 그림을 보고 "저게 무슨 미인이냐, 미인 그림을 걸고 싶으면 차라리 오드리햅번 사진을 10달러에 사서 걸어두겠다." 이런식으로... 사람들마다 가치관이 다르기때문에, 결국엔 최종 그 그림의 구매자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게 된다 보는게 맞을것같습니다.

2022. 07. 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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