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뿔을 통해 열을 방출한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뿔 내부에는 혈관이 빽빽하게 얽혀 있어, 혈액의 열을 외부로 내보내는 일종의 라디에이터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등 덥고 건조한 지역의 소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뿔이 크게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 기후라 뿔이 커지면 겨울철 열 손실이 커 생존에 불리합니다. 그래서 한우는 우리나라 기후에 맞춰 체온 조절에 알맞은 작은 크기의 뿔을 갖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인간의 가축화가 되면서 다루기 쉽고 뿔이 작고 성질이 순한 개체를 위주로 번식시킨 것도 이유입니다.
결국 한우의 작은 뿔은 우리나라의 기후 적응과 오랜 세월 인간이 길들여온 결과물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