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인터뷰를 봤는데, “감독이니 책임지겠다”는 말 자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팬들이 궁금했던 건 단순히 책임을 인정하느냐가 아니라, 왜 그런 준비와 선수 기용, 경기 운영이 나왔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었죠.
특히 “국민들이 뭐가 궁금한 게 있겠냐”는 식으로 들릴 수 있는 발언은 오히려 팬들의 답답함을 더 키운 것 같습니다. 결과가 안 좋을 수는 있어도, 대표팀 감독이라면 과정과 판단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비판을 감수하는 모습이 필요했다고 봐요.
그리고 이 문제를 홍명보 감독 개인에게만 돌리고 끝낼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감독 선임 절차부터 신뢰를 잃었고, 그 과정을 만들고 승인한 축구협회 책임도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사퇴했다고 해서 선임 과정의 의혹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니, 수사와 조사로 사실관계를 투명하게 밝히고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