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여름철의 컨디션 난조가 계속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no(저는)

복용중인 약

no(저는)

동생이 저번 주 수요일에 늦게 귀가를 했어요. 새벽 4시에 들어와서 천도복숭아 + 옥수수 2개를 먹고 잠들었는데 그 다음 날 아침에 목소리가 살짝 이상하더라고요. 바람이 새는 소리는 아닌데 가래가 목에 낀 것처럼 목소리가 거칠고 갈라지는 듯한 느낌?

그렇게 현재 8월 2일까지 컨디션이 계속 좋다고 합니다. 물어보니까 많이 아프지 않는데 일어나면 컨디션이 안 좋다네요.

몸이 쳐진다고요.

현재까지 원인을 추정해 볼 수 있는 것은 동생이 당뇨병과 B형 간염 보균자로 간수치가 높아서 입원한 전력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아마 곰팡이가 핀 옥수수를 섭취했을 가능성입니다. 아플라톡신에 의해 간 독성 반응이 일어나서 컨디션 저하가 일어났을 거라는 생각 말이죠.

제가 옥수수를 심어뒀는데 거기 옥수수 중 하나가 곰팡이 포자가 있어서 버렸거든요. 근데 그 옥수수는 동생 뿐만 아니라 저도 같이 먹었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컨디션 난조가 심하진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병원에 가봐야 알겠으나 5월인가~6월쯤에 병원에서 간 초음파 + CT 찍었을 땐 간에 염증이 있고 부어있다는 소견 외에 다른 건 없었습니다. 그러니 중증 질환에 의한 컨디션 난조 가능성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 온열질환에 의해 컨디션 난조가 생겻을 가능성인데 동생이 새벽 4시에 귀가한 그 날은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할 터라 자율신경계 반응으로 인한 피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여름철의 무더위와 불규칙한 생활 패턴, 그리고 식습관의 변화로 인한 컨디션 난조는 충분히 4~5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야식과 위산 역류, 그리고 자율신경계 피로가 현재 증상의 직접적인 방아쇠 역할을 했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한 직후 바로 수면을 취하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면서 위산 역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역류된 위산이 성대와 인후부를 자극하여 아침에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가래가 낀 듯한 이물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열대야로 인해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쉽게 지치게 되는데 여기에 새벽 취식과 수면 리듬의 교란이 겹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이 쳐지고 개운하지 않은 피로감이 수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플라톡신은 곰팡이가 핀 곡류나 견과류에서 생성되는 강력한 독성 물질로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만 현재 상황에서 아플라톡신에 의한 급성 중독이나 간 독성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향후 위산 역류와 소화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잠들기 최소 3~4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고, 낮 시간 동안 가벼운 산책을 통해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B형 간염 보균 및 당뇨 이력이 있다면 사소한 피로와 수면 부족도 평소보다 몸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주중에도 지속된다면 내과를 방문해 기본적인 컨디션을 점검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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