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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딱새178

산뜻한딱새178

발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 같은데, 목욕탕에 들어가도 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어제 점심 때쯤 실수로 어쩌다 보니 지인 분이 제 발에 뜨거운 물을 부으셨습니다. 순간적으로 너무 뜨거워서 곧바로 냉수로 계속 발을 씻었는데요. 좀 나아지긴 했는데, 어제 집에 와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때 뜨거운 물이 닿았던 발가락 부위가 화끈거리고 아픈 느낌을 받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피부는 멀쩡했고요. 일단 화상 연고를 바르고 자고 오늘 아침, 조금 뜨겁다 싶은 물을 손으로 받아 발에 조금 적셔 보았는데요. 어제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좀 화끈거리는 감이 남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혹시 이런 상황에서 내일 혹은 이후에 목욕탕 같은 곳에 가서 몸을 담구는 건 너무 섣부른 행동일까요…? 다름이 아니라, 같이 목욕탕을 다니는 지인 분이 계시는데, 그 분께 제가 발에 약간 화상을 입어서 당분간은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런 건 금방 낫는다고 하시면서 뜨거운 물에 닿으면 그게 더 도움이 될 거라면서 좋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아니면 차라리 따로 발에 봉지 같은 걸 감싸고 하는 건 어때? 라고 물어보시기도 하셨고….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고, 저는 당분간 좀 쉬고 조심하는 게 물론이라고 생각하는데…. 됐다고 바로 거절을 하기도 뭐 한 상황이라…. 일단 오늘은 못 하겠다고 하고 거절을 한 상황이긴 해요. 아무래도 며칠 더 쉬는 게 맞는 걸까요? 괜히 헷갈리네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백승철 의사

    백승철 의사

    한마음신경외과의원

    안녕하세요. 파파닥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상태에서는 목욕탕에 들어가거나 뜨거운 물에 다시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게 맞습니다. 며칠 더 쉬는 판단이 옳습니다.

    말씀하신 경과를 보면 피부가 벗겨지거나 물집은 없지만, 뜨거운 물이 닿으면 화끈거림이 다시 느껴진다는 점에서 겉으로만 멀쩡해 보이는 ‘아주 얕은 화상(표재성 화상)’ 상태로 보입니다. 이런 화상은 피부 장벽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라, 뜨거운 물이나 장시간 물에 담그는 자극을 주면 통증이 재발하고 회복이 오히려 늦어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닿으면 낫는다”는 말은 근육통이나 만성 통증에는 해당될 수 있지만, 화상에는 반대입니다. 화상은 열로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시 열을 가하면 염증 반응이 유지되거나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하루가 지나도 열 자극에 화끈거림이 남아 있다면, 아직 안정기에 들어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목욕탕 물은 온도도 높고,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어도, 미세하게 손상된 피부 틈으로 자극이나 세균이 들어가면 통증이 오래 가거나 피부염처럼 번질 수 있습니다. 발에 봉지를 씌워서 들어가는 방법도 현실적으로 완전한 차단이 어렵고, 오히려 습기와 마찰로 피부에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화끈거림이 완전히 사라지고, 뜨거운 물이 닿아도 불편감이 전혀 없어진 뒤에 목욕탕을 가는 게 안전합니다. 보통 이런 정도의 화상은 개인차는 있지만 수일에서 1주 이내에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전까지는 미지근한 물로 짧게 샤워하고, 화상 연고를 얇게 바르며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이미 오늘은 잘 거절하셨고, 그 판단이 과한 것도 예민한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참으면 좋은 상황”이 아니라 회복을 위해 피하는 게 맞는 시점입니다. 며칠 더 쉬시고 나서 상태가 완전히 편해진 뒤에 가셔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망설임은 아주 정상적인 고민이고, 의학적으로도 쉬는 쪽에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화독이 빠질때까지 환부는 냉찜질이 기본입니다. 감염이 안되도록 조심도 하셔야 해서 대중탕 온탕. 입욕은 화상부위에는 최악입니다.